징비록
서애 유성룡 선생의 징비록을 읽고 통분스러운 마음에 스스로 경계로 삼기 위해 몇 장면을 여기에 옮긴다.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절호의 기회는 놓치고, 유리한 지형을 스스로 포기한 아둔함에 그저 탄식이 나온다. 전쟁이 없을 거라고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이 어떻게 움직일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왜구나 오랑캐를 지키는 일에 경험이 많을 장수들을 뽑아 여러 지방에 내려보내 무기를 갖추고 성 쌓는 일을 하도록 했다. 특히 영천, 청도, 삼가, 대구, 성주, 부산, 동래, 진주, 안주, 상주 등 경상도 지방은 성을 쌓는 일이 급해, 여러 마을에서 성을 새로 쌓거나 더 늘려서 쌓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의 200년 동안 전쟁 없이 평화롭게 지냈으므로 서울에서나 지방에서나 사람들이 다 편한 일만 찾았..
서문리뷰
2023. 11. 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