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연대란 무엇인가
라이너 촐(Rainer Zoll)은 책의 서론을 대신하여 연대의 현 상황에 대하여 일곱 가지 테제를 제시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연대는 집단이나 공동체 내의 연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필요한 연대는 동일한 집단이나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사람과의 연대, 즉 타자와의 연대이다. 저자는 이를 '오래된' 연대와 '새로운' 연대로 구분한다. 과연 공동체의 연대와 타자와의 연대를 동시에 이루는 길은 어떻게 가능한가? ① 연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라는 개념은 종종 몰락이나 종말과 연결된다. 그러나 위기 현상은 하나의 변화 과정일 수도 있고, 연대의 변화를 표현할 수도 있다. ‘오래된’ 연대 형식은 ‘새로운’ 연대 형식에 의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② ‘오래된’ 연대란 동등한 사람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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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0.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