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제는 50주년(2007년)을 계기로 원점으로 돌아가서 지금까지 50년 동안 길러온 정신과 앞으로의 50년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을 재확인하는 전노제의 이념, 「모두 함께 서로 돕는 풍요롭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조성」을 제정하고, 이념을 장래에 걸친 최상위 개념으로서 변함없는 가치관, 사업 운영에서의 기본적인 가치·태도·신조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념인 「모두 함께 서로 돕는 풍요롭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조성」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모두 함께」 전노제에 모인 조합원, 나아가 모든 노동자·생활자를 의미한다. 또 생협의 이념인 「만인은 하나를 위하여」라는 만인의 의미를 갖고 있다. 나아가 조합원의 자주적 참여를 높여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돕기」 노동자의 서로 돕기에서 시작한 전노제 창립 초기부터의 주춧돌을 의미한다. 또 앞으로의 50년도 공제라는 것, 그리고 공조의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전노제의 불변의 존재 의의임을 의미한다.
「풍요롭고」 경제적인 풍요함과 함께 정신적인 풍요함의 향상을 의미한다. 또 전노제의 출발점인 「노동자를 위한 보다 저렴한 보장」에서, 보다 경제적인 보장을 얻음으로써 정신적인 안심을 얻는다는 공제 본래의 역할도 의미하고 있다.
「안심」 서로돕기의 성과를 의미한다. 나아가 사회불안의 해소야말로 현재에서 미래로 향해 빼놓을 수 없는 변함없는 가치관임을 의미하고 있다.
「사회 조성」 전노제가 노동자 복지운동으로서 시작한 역사적 경과를 따라 개개 조합원의 생활 향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체에 공헌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또 공제라는 서로돕기 고리의 확대가 운동이 되고, 보다 나은 사회의 실현을 위해 행동한다는 협동조합운동의 취지도 의미하고 있다. (출처: 전노제 팩트북에서 전재)
전노제는 지향해야 할 사회의 모습으로서 「공생의 사회」를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공생의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기 이익을 우선하는 경쟁사회로 달려온 일방통행의 부조(扶助)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고, 서로 돕고, 존중하는 것이 정말로 풍요로운 사회로 연결된다고 생각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전노제는 사업·운동을 담당하고 있다.
다음으로 전노제가 취급하고 있는 사업·운동의 여러 활동을 소개한다.
1995년 1월 17일의 지진 발생 후 전노제는 바로 특별비상태세를 갖추고 전국에서 연 3,672명이 넘는 직원을 동원하여 조사활동을 실시하고, 9만 3,958건, 185억 엔의 공제금·위로금을 지불하였다. (공제금 : 3만 1,145건, 20억엔 / 위로금 : 6만 2,813건, 165억엔)
이 때 전노제는 지진 위로금 제도의 지불 기준을 개정하여 지불한도액을 인상함과 함께 특별조치로 조합원 또는 조합원의 동거 친족이 사망한 경우에 「특별위로금」으로 1세대 당 1만 엔을 지급하고, 또 화재공제로 20구좌 이상의 계약이 있고 건물의 손해가 20만엔 초과 100만엔 이하의 경우에는 일률적으로 2만 엔의 지급을 결정하였다.
또 전노제는 이러한 대규모의 자연재해로부터 생활을 지키기 위한 보장제도에 관한 공적인 지원 기구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1996년 7월에 전노제, 효고현, 고카시, 렌고, 일본생협련, 사회경제생산성본부의 6개 단체로 이루어진 「자연재해에 대한 국민적 보장제도를 요구하는 국민회의」을 설립하고 2,500만 명 서명 활동에 들어갔다.
이 국민적 대응이 큰 힘이 되어 1998년 5월에는 「피해자 생활재건 지원법」이 성립하고, 바로 국가와 도도부현에 의한 공적인 생활재건 지원으로서 「전괴의 경우 최고 100만 엔의 지원금」이 지급되었다. 그리고 이 제도는 지금까지 2회 개정되어 2015년 12월 현재 최고 300만 엔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제도가 되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경험은 전노제에게 공제제도에서 보장강화의 필요성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화제공제만으로는 보장이 충분하지 않아 풍수해와 지진에 의한 주택손해를 담보하기 위해 새로운 공제제도로서 1997년 10월에 단산공제생협 등 전노제 그룹 각 회원의 대표자로 구성된 「자연재해보장제도 운영위원회·준비회」를 설립하고, 그룹으로서의 실시형태와 보장제도의 내용 등에 관해 협의를 거듭해 2000년 5월에 「자연재해공제」가 출발하였다.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이 난지 벌써 5년이 경과하였다. 지진 발생 후 전노제는 같은 날 저녁에 본부 방재위원회를 개최하고, 「1호 재해」 (전국에 걸친 지원체제를 가지고 대응하는 대규모 재해 구분)로 인정함과 동시에 「전노제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해 상황 등의 정보 수집과 재해대책 방침의 책정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조합원의 위로와 신속한 공제금·위로금의 지급을 목표로 대응을 개시하였다.
현장 조사는 모두 전노제에서 실시하여 전국으로부터의 지원 동원수인 총계 5,719명(연 33,658명)이 재해지에서 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쓰나미나 원전발 사고 등 미증유의 대지진이었기에 심사·인정의 면에서도 지금까지의 기준과 다른 판단이 요구되었다. 이 때문에 재해 현장의 실정을 감안하여 새로운 인정기준의 책정, 서류심사의 적극적 채용 (원자력발전 구역에서의 자기신고서, 쓰나미 구역의 GIS=지리정보시스템의 판정, 자치체의 이재 증명서 활용 등)과 계약보전을 포함한 다양한 특별조치를 강구하여 대응하였다.
그리고 삭감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전액을 지급하고, 2014년 12월 말 시점의 전 제도 합계 1,265억 엔을 넘는 공제금·위로금을 지급하였다.
부흥의 길은 아직 멀고, 재해지에서는 지금도 쓰나미로 주택을 잃고 가설 주택에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사람들과 원자력 발전사고에 의한 방사능오염으로 어쩔 수 없이 피난하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전노제는 향후에도 계속 여러 가지 지원 노력을 전개하려고 하고 있다.
전노제는 조합원의 생활을 생각함에 있어 단지 국가와 사회 등 타인에 맡기지 않고 조합원이 어떻게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조합원 스스로가 그 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생활보장설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조합 등 많은 사업장 협력단체에서는 「보장설계운동」이 복지 활동의 주축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노동조합원응 상대하는 복리후생 담당자나 집행부에게 생활 설계의 개념과 관련 지식에 관한 강좌를 개최하고 일상 활동에 그 지식을 활용하도록 전국적으로 「생활보장 플래너」를 양성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04년 8월 전국적으로 시작한 지 약 10년이 지나 플래너 수료자는 전국에서 18,708명에 달한다(2015년 5월 말 현재).
나아가 ①보장의 최적화와 가계지출의 경감을 위한 「보장설계운동」, ② 「생활보장설계운동」 (보장계획·자금계획)의 제안을 발전시켜, ③ 「생애에 걸친 안심의 실현과 풍요로운 생활의 창조」와 「조합원의 영속적인 사업활용의 실현」이라는 「평생 생활보장 설계운동」을 21세기의 사업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노제의 보장에 관한 생각은 보험과 공제 등의 사적 보장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사회보장 등의 공적 보장과 기업·단체 내 보장을 바탕으로 사적 보장을 고려하는 것이지만, 사회보장과 기업·단체보장이 장래적으로 불안정한 현재에는 생활 리스크에 대응하는 공제라는 형태의 사적 보장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협동조합원칙(1995년 원칙)의 제 7원칙에는 「커뮤니티에의 기여: 협동조합은 그 조합원에 의해 승인된 방책을 따라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활동한다」라는 항목이 추가되어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분투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도 대응해야 한다.
전노제도 공제생협으로서 지역에서의 사업·운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중에서도 「방재·감재(減災)」 「환경보전」 「어린이 건전 육성」의 활동을 중점분야로 대응하고 있다.
방재·감재를 위한 대응으로 「방재 카페」가 있다. 「방재 카페」는 내각부가 국민의 방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출장강좌로 추진하고 있는 이벤트지만, 여기에 전노제가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해 누구나 자그마한 것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를 모토로 비상식량의 시식이라든지 전문가 등에 의한 강연회, 방재 과학 실험쇼, 방재게임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조합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을 데리고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다.
공제제도에 관한 것으로는 「전노제 스마일 공제(신화재공제·신자연재해공제)·에코주택전용」가 있다. 「에코 화재」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공제로서 매년 결산 상황에 따라 환경활동단체에 기부하는 공제이다. 통상의 「전노제 스마일 공제」와 같은 보장내용으로 부금은 할인이 되고 사회에도 조합원에도 좋은 공제가 되고 있다.
또 환경 활동으로는 아름다운 지구환경을 지키고 협동조합다움을 발휘하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전노제 환경방침」을 2000년 8월에 설정하고, 사업활동 분야에서는 「에코화재」의 추진으로서 전노제 지정의 「에코설비」 주택의 이용을 추진하는 노력과 마이카 공제의 손해조사 대응 시에 자동차의 수리부품으로서 재활용 부품의 이용 촉진 및 심사자료의 페이퍼리스(paperless)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외에 사무소의 환경보전으로서 전기사용료의 삭감, 복사용지와 사무용품량의 사용삭감, 그린(green) 구입의 추진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역공헌 조성사업으로는 2015년에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풍요로운 자연을 남기기 위해, 지금과 미래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를 주제로 전국의 환경 활동 및 육아 지원활동에 관한 NPO와 시민활동단체 등에서터 조성단체를 모집하여 319단체나 응모하였고, 그 가운데 73단체에 총액 1,971만 5,390엔을 조성하였다.
이 조성사업은 1992년까지 계속되어 활동의 고리가 넓어지고, 사람과 사람의 유대가 강화되어 지역 커뮤니티의 형성, 발전, 재생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 또 장애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활동과 재해대책의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등에도 계속하여 지원하고 있다.
협동조합 원칙 제6원칙에는 「협동조합은 지역 조직, 전국조직, 광역조직, 그리고 세계적인 조직을 통하여 협동하여 활동함으로써 자신들의 조합원에게 최대한의 공헌을 함과 동시에 협동조합활동을 강고하게 한다」 고 되어 있다.
노동금고와의 협동은 제Ⅱ절 「노동금고」에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생략하지만, 노동금고 이외에도 생협과의 사업제휴로서 코프공제련 및 그 회원인 지역 생협과는 「CO·OP 화재공제」 「CO·OP 생명공제」 《신아이아이》」의 제도 제공 등의 각종 대응을 권장하고 있다.
또 공제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가 모인 「일본공제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일본공제협회는 「협동조합이 하는 공제사업의 건건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지역사회에서의 농림어업자, 중소기업자, 근로자 등의 생활의 안정 및 복지의 향상에 공헌한다」고 하여, 각종 연구회의 실시, 공제단체의 임직원의 기술 향상과 정보제공을 위한 교육·연수회의 개최, 세미나의 개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제활동으로서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 가입, 그 전문위원회인 「국제협동조합보험연합」(ICMIF)에 가입하여 국제적인 상호협력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전노제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7년도까지 중기 경영정책 「Zetwork-60 (약칭 : Z-60)」을 책정하였다(4개년 계획). 이 「Zetwork-60」란 전노제의 머리문자 「Z」와 연결하여 결합을 나타내는 「Network」를 조합한 조어로 조합원의 「공감·참가·신뢰」를 실현하고, 전노제의 사회적 역할이 널리 인지되면서 전노제의 운동과 사업을 통하여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의 결합을 높여가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또 창립 60주년을 향해 지금까지 육성해온 선배들의 생각과 성과를 계속 이어받아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 전노제의 이념과 안정한 사업 기반을 차세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임직원 하나하나의 활동 방식을 재검토해 전원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전노제로 거듭나려는 의지도 담고 있다.
「Zetwork-60」의 여섯가지 약속 ① 조합원·협력단체 모두가 납득·만족할 수 있는 공제제도를 제공하고, 간단, 편리하고 알기쉽게 하여 확실한 안심을 제공한다. ② 조합원 모두의 하나하나의 소리를 전노제의 운동·사업에 반영하여 조합원 만족을 높일 수 있는 구조 만들기를 추진한다. ③ 조합원 모두가 전노제의 일원인 것에 긍지를 가지고 협동조합다운 사회에 공헌하는 노력을 실천한다. ④ 초대규모 자연재해의 발생 등 여러 가지 경영 리스크에 대하여 항상 건전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태세의 구축과 사업기반의 확립을 도모한다. ⑤ 조합원·협력단체 모두에게 계속 신뢰받는 조직이 되기 위해 매력적인 인재의 육성과 전례에 구애받지 않는 내부 개혁에 임한다. ⑥ 전노제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과제의 실현을 향해 협동조합 간의 폭넓은 연대·제휴의 강화를 더욱 추진한다. |
그리고 「Z-60」 정책인 3개의 개혁, 「사업구조개혁」 「조직개혁」 「의식개혁」을 단행하고, 최고 중요 목표인 「사업의 회복」과 「항상 건전한 사업기반의 확립」을 실현시켜 목표한 2017년도에는 조합원의 「공감·참가·신뢰」를 얻어 보다 매력적인 보장의 생협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다.
[출처] <공조와 연대>